거칠고 습한 그 때부터 멋대로 글쓰기

창 너머 비바람이 분다.
바람은 세차게 불고
비는 거세게 내린다.

바깥은 거칠고 습한데
안에도 거칠고 습해졌다.

'나는 너를 사랑해'
세차게 숨소리를 내뱉고
거세게 땀을 흘린다.

시뻘겋게 흥분하고
격렬하게 움직이며

바깥에선
차가운 냉기를

안에선
뜨거운 온기를

내뱉는다.

바깥이 추울수록
몸을 데우고

비바람 소리를 배경삼아
사랑의 소리를 연주한다.

안팎에서
자연과 사람의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그 강렬함은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침내 때가 되었다.

바깥에선
천둥번개가
몰아쳤고

안에선
사랑의 액체가
쏟아졌다.

그 뒤로는
서로 약속한듯

습기만 남긴 채

거친 흐름이 멎어졌다.

이윽고 시간이 흘러

자연과 사람은
그날의 결실을 맺었다.

그 결실은
그 날의 순간을 모르는 듯

밝은 빛깔을 띄었다.

모든 것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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