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빈낙도 잡동산이: Who is Blueman?


더운 여름 한 가운데서...

 

의자에 편히 앉아 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멘트에 귀를 귀울이며 어느 현자가 쓴 책에 눈을 맞추었다.

 

주변 시선에 아랑곳 않고 라디오 속 사연과 현자의 책을 번갈아 즐겼다.

 

라디오 속 이야기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았다.

 

일이 고되고 힘들지만 오늘을 즐기며 내일을 향해 전진하자는 이야기였다.

 

나를 향해 말을 걸듯 다정하고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하는 DJ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한 구석에서 조용히 행복을 느낀다.

 

곧이어 흘러나오는 신청곡에 난 잠시 책 속 문구를 읽어보았다.

 

책속 현자는 남루한 차림에 무더운 여름 한 가운데서 돗자리를 깔고 표주박 물을 마시며 한시를 지었다고 한다.

가난하지만 오히려 욕심없이 주어진 것으로 편안하다고 했다.

 

현자의 말 속에서 나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가져야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할까?

 

끝없이 달려가며 원하는 것을 얻지만 욕심부리며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모습.

 

어쩌면 우리는 가까운 곳에 행복이 있는 데도 보지 못하고 머나먼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는지 모른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창밖을 보았다.

 

푸른 잎이 무성한 나무, 그리고 조그맣게 불어오는 바람.

 

가만히 창밖을 둘러보며 생각한다.

 

‘살면서 안빈낙도를 느낄 수 없는 걸까?’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가 가지려는 것을 내려놓으며 가진 것에 감사해야만 할까?

 

어쩌면 영원한 해답은 없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본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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