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33권]9~10번째-서순원 'G선상의 아리아', '잠 못 이루는 그대에게' 독후감과 서평사이

G선상의 아리아 책 표지는 못 찾았습니다. 저희 집에 있던 건데 독서목록에 추가해놓고 읽어봤습니다.


느낌부터 말씀드리자면


 * 아이들에 대한 강한 마음이 작가의 마음 속에 남음

 * 순수함이 묻어남.

 * 가볍게 쓰긴 했지만 덕분에 글을 쓰는 걸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느낌.

 * 가지고 있는 만큼 한번 더 읽어볼 필요를 느낌


- 필사한 단락 - 


'G선상의 아리아'


p3(말머리)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내게 위안이고 신앙이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보냈지만, 그 만남과 이별에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은 완벽주의가 아니라 불완전 속에서의 조화된 사랑이란 깨달음이었다.

 사람들은 현재의 세상이 부패할 대로 부패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난 아직은 악한 사람보단 선한 사람 쪽이 훨씬 많다고 믿는다 불완전하게 창조된 인간이기 때문에 그의 내부에 공존하는 선과 악 중, 순간적으로 악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었다 해도 참회하고 돌아오면 따뜻이 맞아 줄 사람 쪽이 더 많은 이 세상은, 아직 살아 볼 만한 곳이라 여겨진다.


p 245~246(숨바꼭질)

 "시, 좋아하세요?"

 "네, 최근에요. 제가 건강할 땐 독서보다도 운동을 좋아했어요. 이 시집, 처음엔 표지 제목이 좋아서 샀는데 읽을 수록 맛이 나요."

 "어떤 맛?"

 "뭐랄까? 쉽게 설명할 수 없어도 시의 구절, 시어 하나 하나에서 삶의 기쁨, 환희, 가슴을 정화시켜 주는 그 무슨 힘 같은 것을 얻게 되어요. 꽃잎에 떨어진 아침 이슬 같은 영롱함으로 말이에요. 시를 모르고 살았던 시절이 부끄러워지는 거 있죠."

 그는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그런데 참 이상해요."

 "뭐가요?"

 "보통 작가들이 자기 책을 낼 때는 사진과 함께 화려한 약력을 나열해 놓는데 서지원 씨는 이름 석 자만 밝혔거든요."

 "그거야 그 사람의 얼굴이 남에게 보이고 싶지않을 만큼 못 나가거나 그게 아니면 독자들로 하여금 실물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상상하게 하는, 일종의 사치스런 이기심으로 그랬을지도 모르고 또 내놓을 만한 약력이나 경력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죠."


-> 여기에 적지 않았습니다만 이 단편집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게 '사육제'라는 단편소설입니다. 몸이 안 좋아 갇혀지내면서도 감성을 가지고 성장하는데 자기가 기르던 고양이에 관한 글을 썼는데 공모전에 당선되고 드디어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지난 세월동안 어머니의 감성적인 교육 덕분이었겠지만요. 다 적기 힘들어 나중에 또 읽으면서 배우려 합니다.


'잠 못 이루는 그대에게'


p21~22(시처럼, 소설처럼)

 제 주위의 사람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람'

  '평생을 꿈만 먹고 사는 사람'

  '시처럼 사는 사람'

  '소설처럼 사는 여자'

  '십대소녀보다 더 소녀같은 사람'

 등 여러가지 수식어를 붙여 저를 불러줍니다. 세상 물정도 모르고, 어떤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되는지, 어떤 것이 손해가 되는지 계산할 줄도 모르고 산다는, 어찌보면 어리석은 채로, 아니, 자신이 어리석다는 것조차 모르는 채로 산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전 저를 향한 사람들의 그런 시선과 판단이 결코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만큼 세속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산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고 믿으니까 말입니다.

 어떤 코미디 프로에서 잠깐 보았는데

  '철없이 살면 늙지 않는다.'

고 하더군요. 물론 웃기기 위해서 한말이지만 그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경우도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욕심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남들이 십년 이상 젊게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 젊어지려면 아니 마음도, 몸도 늙지 않으려면 철없이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p70(아름다운 결실)

 글을 쓴다는 것은 반드시 작가가 되기 위해서보다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마음을 닦는 일이기 때문에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글로써 승화시켜, 삶을 윤택하게 가꾸어  갈 수도 있고, 세상을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일이 바로 글을 쓰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른이든 어린이든 글쓰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읽은 걸 간만에 적으려 하니 힘드네요. 다음 책에는 좀 나으려나? 독서와 글쓰기에 정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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