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운명의 기이한 상상력)이야기를 남긴다 작가라는 운명의 기이한 상상력


  옛날 옛적, 동양의 이야기꾼과 서양의 음유시인은 사람들이 모이는 마을이나 시내 한복판에서 노래와 추임새를 덧붙여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주었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고 누군가는 이웃이나 친지들에게 전해줬을 것이고 다른 이는 감동을 받아 이야기 속 학자나 무인 또는 그들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을 것이다.
 우리 곁에도 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선생님이 계실 것이다. 그분들도 어렸을 적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자라셨을 것이다.
 나는 문득 우리가 아는 이야기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누군가 보고 들은 사실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만든게 아닐까하는 생 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끼리 전해 내려오면서 살을 덧붙이고 시대에 맞게 고쳐진 이야기들. 처음 만들어졌을 때 뭔가 신선한 느낌이었을텐데...
 그런데 우리가 하는 이야기도 후대에 전해질만큼 가치있는 걸까? 그저 생각없이 말하고 뻘글만 남기는 걸까?


사진 : 저작권 김체키

 지금이 영상의 시대라지만 그 뼈대는 글과 말일 것이다.일본에 전차남이란 이야기가 있었다. 소심한 젊은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긴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몰려와 조언을 해주었고 그걸 따른 젊은이가 연애에 성공했다는 이야기. 당시 화제를 모았던 실화가 책으로 엮이고 만화, 드라마,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사실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인터넷 상에서 들을 수 있는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하나의 '필수요소'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재미있거나 마음 한 구석에 큰 울림을 주었을 것이다.
 예전에 배웠던 국어 교과서에 나의 고민을 담은 편지가 100년 뒤 발굴되어 미래의 사람들이 나름 관점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우리의 이야기가 과연 후대에도 남을 만한 것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본다. 미래에 우리 이야기가 재발굴되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만해도 짜릿하지 않은가?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저작물 위젯 달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Blueman의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계

번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