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선이 떠오른다.
나는 풍선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부풀어 오를 때 한없이 떠오르고 아름답지만
터질 땐 초라하게 변하게 된다는 것을
풍선 속 둥근 모습과 터질 때 초라한 모습
거기서 나는 삶과 죽음을 떠올린다.

저기 보름달이 보인다.
달은 날마다 차오르다 어느 순간이 되면 다시 줄어든다.
여기서 나는 권력의 흥망성쇠를 느낀다.
날마다 차오르며 한 분야의 정점에 서있다가도
어느 순간 새로운 인물에게 자리를 내주며
서서히 사라져가는 모습이 떠오른다.
나도 어쩌면 달처럼 되는 걸까?
서서히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자연의 순리라 생각하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잎이 없어 앙상한 나무가 보였다.
저 가지들을 보며 한때 잎이 무성했던 시절을 떠올린다.
푸른 잎이 많았을 땐 눈에는 편안함을 주고
따가운 햇살에 포근한 그늘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잎이 없어 그늘이 줄어든 지금
왠지 초라해 보인다고 느낄때쯤
나무가 내 귀에 속삭이고 있었다.
비록 잎이 없어 초라한 신세지만
살아있는 한 영원히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지금 잎이 떨어져 없지만 때가 되면 새로운 잎이 생겨
다시 제 역할을 할 거라고...

삶과 죽음, 흥망성쇠
자연의 순리가 묻어나는 한마디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오늘이 어제가 되면 내일이 오늘이 되는 것처럼
늘 당연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당연한 한마디
지구에서 태어나 지구에서 죽는 우리 인간.
한번쯤 순리를 뒤집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은 인과응보
우리가 행한대로 돌아올 것이다.
선행을 하면 선한 결과로
악행을 하면 악한 결과로
우리는 지구를 벗어나지 않는 한 계속 그렇게 살 것이다.
살아있을 때 잘하자.
지구는 우리의 아지트
삶은 하나의 자연
우리는 늘 삶이라는 자연의 선물을 향유하기에....
이번에 새로 시도해보는 형식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덧글
제일 마지막 내용이 저는 젤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