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운명의 기이한 상상력 - 꿈을 떠올리며 쓴 글 작가라는 운명의 기이한 상상력

제목 그대로 떠올리고 더듬어가며 쓰는 글이다 보니 오락가락합니다.


#1
여기는 이웃나라,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이지만 정작 가기에 먼 곳이다.
나는 공항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동네를 오가는 조그만 노면전차, 주변에 수많은 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약국, 옷가게, 병원 등등 이 곳 사람들도 우리 동네처럼 삶을 고민하겠지?
이래저래 생각하다 다시 주변을 돌아본다. 커다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기차는 공항에 도착했다. 안녕, 이웃나라여.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오마. 설렘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에 몸을 맡긴다.


#2
여행길에 나는 어느새 간판에 이끌렸는지 한 건물에 들어갔다.
갑자기 낯익은 외국글자와 한글이 눈에 띈다. 여기가 외국인지 우리나라인지 모르겠다. 순간,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도 잊어버렸다.
불빛에 의지해 빠져나가야 하는데 뒤는 보이지 않고 앞은 어둠과 불빛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머리는 핑핑 돌고 점점 헤매고 있다. 빛은 보이지 않고 오직 건물 속 가게만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미궁인가? 미로 같은 건물구조, 지하인가?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난 #1과 #2의 꿈을 꾸고 나서 바로 아는 의사 친구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이건 무엇을 말하는 걸까? 길몽인가? 악몽인가? 둘 다 아니면 나에게 신께서 메시지를 주는 게 아닐까 하면서.
친구가 내 머리를 만져보더니 말했다.
“글쎄? 무슨 꿈인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이상한 꿈을 꾸었다면서 물어오는 사람들을 봐왔지만 너의 꿈은 전혀 해석할 수가 없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거 아냐? 요즘 어떻게 지내길래?”
난 친구가 의아해하며 한 말에 한숨을 쉬며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비가 오고 있었다. 나는 빗속을 걸으며 찬찬히 생각해 보았다. 꿈속의 상황이 흐릿하게 기억이 나는 듯하다. 분명 무언가를 바라고 꾸는 꿈이 아닐까? 그런 건 아닌 것 같았다. 친구의 말대로 몸 상태가, 마음 상태가 어떻게 된 게 아닐까? 이래저래 생각이 들자 난 고개를 흔들며 잊어버리기로 마음먹는다. 무언가를 떠올리다 꾼 꿈이겠지 하면서 슬슬 길을 걷는다. 다음에는 무슨 꿈이 나를 끌어들일까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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