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살고 있는 인생이 두 번째 인생이라면? - 지금이 과거다 독후감과 서평사이


이 책을 알게 된 계기는 페이스북 ‘꿈은 틀림없이 이루어진다’(일명 꿈.틀.이)에 올라온 책 출간 소식이었습니다. 몽골에서 온 유학생 바트바야르 씨는 우리말로 베스트셀러를 내는 게 꿈이라 했고, 꿈을 이루기 위한 첫 책으로 ‘지금이 과거다(책과 나무 지음)’를 썼습니다. 제목에 흥미를 느낀 덕에 읽고 느낀 점을 써보게 됩니다.


바트바야르 씨의 ‘지금이 과거다’는 우리가 사는 지금이 과거라는 것과 두 번째 인생이 존재한다는 특이한 메시지를 글 속에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죽고 나면

우리 인생 전체는 과거가 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관점을 조금 바꿔서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이 과거라고 할 수 있고,

지금 우리는 과거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 지금이 과거다 에서


당신은 소중한 모든 것을 잃어 봤고,

당신의 인생은 끝이 났었지만,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잃기 전으로,

즉 당신의 과거로 다시 돌아온 거라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7. 인생을 두 번 다시 살고 있는 것처럼 에서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트바야르 씨의 인생관이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믿고 있는 종교나 신에 대한 가치관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러닝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바트 할아버지 앞으로 달려와서 친근한 미소와 함께 인사말을 건넸다.


(중략)


 “네? 그러면 그쪽은 누구세요?”


 바트 할아버지가 설마하면서 물었다.


 “아 저요? 저는 신입니다.”


2장 바트 할아버지, 젊은 신을 만나다 에서


‘지금이 과거다’는 인생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람이나 책을 통해 흔히 들어오던 평범한 메시지를 나름 꾸민 것 같군요.


저도 처음에 작가가 되겠다고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희망과 감정이 섞인 메시지를 말이죠. 그런데 ‘지금이 과거다’ 속 메시지를 한 페이지 속 읽으면서 느낀 건, ‘평범한 사람도 늘 들어오던 말을 나름 꾸며서 글을 쓸 수 있는데 왜 나는 미사여구에 집착하며 글을 썼을까?’입니다. 유학생인 바트바야르 씨도 글을 쓰는데 나라고 못쓸까하는 오기가 들기 시작한 거죠.


‘지금이 과거다’는 대부분 짧은 글로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시집이나 에세이집처럼 한 페이지 씩 무겁고 진지함을 가지고 읽을 필요가 없지요.


다만, 그러한 특징이 걱정이 되는 게 사람들이 ‘지금이 과거다’를 얼마나 쳐다 볼 수 있을까하는 겁니다. 요즘 글을 쓰고, 책을 내는 문턱이 좁다보니 온갖 주제를 담은 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 책이라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사람들의 눈에 띌 수 있을까하는 점 말이죠.


어쩌면 첫 책이 가지고 있는 약점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책을 냈다는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창작과 에세이 혹은 짧은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 자극제이자 본보기가 되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어 보이는 바트바야르 씨의 ‘지금이 과거다’, 평범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아름다운 도전의 첫 발을 내딛은 흔적을 담은 책을 한 번 더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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