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만나는 인권 - 불편해도 괜찮아 독후감과 서평사이

불편해도 괜찮아불편해도 괜찮아 - 10점
김두식 지음/창비

김두식 교수님은 영화를 통해 역사, 외국어, 사랑, 인권을 배우셨다고 프로필에 쓰셨습니다. 그만큼 영화광이셨단 얘기지요. 그리고 대학원에서 헌법이나 형사 관련 학문을 가르치고 계시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인연이 깊어졌나 봅니다. 제가 소개하는 책 ‘불편해도 괜찮아(창비 펴냄)’가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으로 이루어진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만도 하지요.

‘불편해도 괜찮아’의 부제는 무엇일까요?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입니다. 그럼 영화 속 인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제1장 네 멋대로 해라 – 청소년 인권
사람은 태어나서 청소년 시절을 거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초중고를 거치며 상급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공부나 특기활동(체육, 예술 분야)을 하지요. 도중에 알바든 자퇴 후 조기 취업으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요.
요즘 청소년 관련 이슈를 접하게 되면 눈부터 동그랗게 뜨게 됩니다. 제 지인 중에 청소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 이슈에 흥미를 느끼다 ‘지랄 총량의 법칙’에 더 눈이 갔습니다. 어떤 뜻일까요?

지랄 총량의 법칙은 모든 인간에게는 일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법칙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정해진 양을 사춘기에 다 써버리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서 그 양을 소비하기도 하는데, 어쨌거나 죽기 전까지 반드시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춘기 자녀가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게 다 자기에게 주어진 ‘지랄’을 쓰는 것이겠거니,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도 했습니다. 사춘기에 호르몬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설명도 가능하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었습니다.
- p18

음..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양식이 다르다는 얘기겠죠? 왜 청소년의 행동이 다른 세대보다 제각각이면서 직설적이고 과격해 보이는 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청소년은 보호를 받는 처지에 있지만, 서서히 독립을 준비하는 세대지요. 그들도 태어나면서 인권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고, 지키려고 나름 노력할 겁니다. 당연 시련을 넘어야겠지만요.

제2장 왜 이렇게 불편할까? - 성소수자 인권
제3장 뺨따귀로 사랑 표현하기 – 여성과 폭력
제4장 공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까? - 장애인 인권
제5장 한국의 「빌리 엘리어트」는 언제 나올까? -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
제6장 1년에 600명의 청년들이 교도소에 가는 나라 –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제7장 영화 화면을 자르는 사람들 – 검열과 표현의 자유
제8장 누가 앵무새를 죽였는가? - 인종차별의 문제
제9장 그냥 다 죽이면 간단하지 않나요? - 차별의 종착역, 제노사이드


여기 나머지 다양한 이슈는 우리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김두식 교수님께서 영화라는 가벼운 주제에 인권이라는 가치를 실으면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말이지요.

저는 ‘불편해도 괜찮아’를 통해 영화를 통해 인권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여기는 책이기 때문이죠.
http://Blueman88.egloos.com2014-11-22T18:36:56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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