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26) - 추억을 되짚다 세상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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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책상정리를 하다 문득 상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건 지금까지 받았던 손편지와 초등학교 5·6학년 때 기록한 일기장(5학년 때 쓴 것만 남음)과 학습장이었다. 나는 여기에 그 일부를 적어볼까 한다.


손편지는 생각날 때마다 읽어왔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다. 지금 펼쳐보니 뭐랄까? 어느 정도 선생님이나 애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모양이다.


“선생님은 1학기 동안 너의 재치 있는 말솜씨와 착한 마음이 담긴 행동 덕분에 참 즐거웠던 같애.”


“요즈음 걸어다닐까? 날아다닐까? 대학에 합격해서 너무 즐겁고 좋지? 하지만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책임도 더 커진 거 알지?”


반면 일기장은 뭐랄까? 오랫동안 방치해둔 흔적 같은 기분이었다. 용기 내어 펼쳐보았다가도 다시금 덮어버리게 만든다.


#1

이제까지 11년간 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수없이 겪어왔었다. 그래서 미래의 신은 나와 똑같이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2000년 이후 일어나는 이벤트와 가작 이상적이고 경이로운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부여해준다.

- 1999년 여름방학 마지막 날 일기 ‘어둠의 20세기를 벗어나가면서’ 중에서


#2

20년 후의 나의 모습은 내 자신이 보기에는 좀 어색하겠지만 지금의 내 모습보다 나아 보인다. 그리고 직업은 작가일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직업은 작가일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 걱정이다.

(중략)

나는 특별히도 컴퓨터를 무척 잘해서 작가와 인터넷에 관련된 직업만 찾으면 특별히 생활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컴퓨터와 글쓰기를 공부하여 글쓰기와 컴퓨터가 조화를 이루는 신종 직업을 가질 것이다.

- 1999.11.20. 일기 ‘20년 후의 나의 모습’ 중에서


나는 이 글을 쓰며 추억에 잠겨보았다. 예전의 나는 지금보다 많은 호기심과 의지가 있었던 모양이다. 가끔 그 나이에 맞지 않는 어휘를 썼던 걸 보면 말이다.


추억을 되짚으며 내가 발전하도록 노력할 건 없을까? 오늘 그 생각을 하며 세상을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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