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30) - 짧은 칼럼 두 개 4 세상과 나

#1 천진만만과 고민투성이


사람들은 거리를 나와 여유를 즐긴다. 그 가운데 어린 학생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들은 연신 미소를 띄며 각자의 생활·취미를 이야기한다. 그들의 얼굴은 천진난만했다. 나는 그들을 보면 나도 혹은 내 친구들도 예전에 그랬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면 지나가는 사람들, 특히 어른들의 표정에는 문가 우울함이 있는 것 같았다. 삶에 대한 고민, 세상일에 대한 고민 등등 모든 게 고민투성이로 가득 찬 듯 보였다.


나 스스로 생각해보자. 나는 천진난만과 고민투성이, 어느 쪽일까? 생각해보니 전형적인 고민투성이였다. 꿈을 고민하고, 세상일을 고민하는 그런 어른이었다.


물론 아이들이라고 다 천진난만한 건 아니고, 어른이라고 다 고민투성이인건 아니다. 각자 고민을 안고 살지만, 삶에 긍정적인 모습을 갖고 살려할 것이다. 단지 내 눈에 보이는 대로 비칠 뿐이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천진난만? 고민투성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보이는가? 그리고 이야기해보자. 그러다 보면 마음에 위로가 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테니까 말이다.


#2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가끔 나는 도시 한복판에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 이 도시는 어떠했을까? 지금도 흔적이 남아있을까?’


길을 걷다 옛 흔적이 남아있는 건물이나 골목을 떠올리니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가 있을까? 그런 이상적인 도시가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데...’


나는 대한민국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가 한군데 있을 거라 생각했다. 틈만 나면 옛날 건물이 사라지는 모습을 줄곳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도시가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신도시나 고층 건물이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더 많았지만 그 도시들도 옛풍경을 간직한 곳들이 있었다.


이윽고 나는 깨달았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도시는 내가 살고 있는 눈앞에도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두웠던가? 내가 사는 도시에도 옛 풍경을 간직한 건물, 지금의 높은 건물, 그리고 미래를 보여줄 것 같은 디자인의 건물이 여러 군데 섞여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조화로운 도시를 놔두고 다른 도시를 찾았다니, 난 아직 가봐야 할 곳이 많은 것 같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옛 건물이 많은 거리를 걸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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