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 내가 오래전 생각대로 글쓰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단계에서 시작해 세상과 나를 오가며 제대로 된 글을 쓰는 단계까지 왔다. 나무로 치면 어린나무, 사람으로 치면 걸음마 단계에서 벗어나 5~6살이 된 셈이다.
내 글을 예전부터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난 오랫동안 작가가 되겠다는 꿈 하나를 가지고 작가 인생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고 썼다.
지금 나는 또 하나의 단계, 스스로를 이야기하는 단계에 들어서려고 한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왜 난 작가가 되려고 하는가? 그리고 무슨 오기로 글을 쓰는가?’
나는 태어나면서 주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렇게 접한 것들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고 나만의 세상에 갇혀 살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스스로 상상하던 걸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꾸준히 상상하고 만들어왔는데 처음 시작하던 것이 형태가 없는 것처럼 엉성했다면, 지금은 기초 틀을 쌓고 조그만 형태가 된 것이다. 사물로 만들기든, 글로 쓰기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글을 쓰는 걸로 정착한 것이다. 그리고 의지, 상상력이 자라고 현실과 소통으로 조금씩 실천해나갔다.
이제 무슨 오기로 여기까지 왔는지를 답하겠다. 어떤 이는 꿈과 목표를 세우는 건 쉬워도 이루기는 어렵다고 한다. 나도 꿈과 목표를 세웠지만, 여러 가지 일로 빠지는 탓에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고, 나태함이나 주변의 유혹 등에 쉽게 빠져드는 탓에 글이 쉽게 나오지 못했다. 한때 글을 쓰는 걸 쉴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쉬었다 쓴들 지금보다 나아질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꿈도 마찬가지다. 쉬었다 해도 지금이랑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런 오기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다.
한때 뻘글투성이의 글을 쓰던 내가 지금 남을 생각하고, 나름 생각을 갖추고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어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글의 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
이제 나는 고민하지 않겠다. 계속 글로 전진할 것이다. 주변의 압박과 유혹을 겪더라도 쓸 것이다. 지금 이 결심을 이루기 위해 있는 힘껏 쓸 것이다. 그것이 내가 만든 꿈을 위한 또 하나의 오기다.





덧글
가신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풀어내시는 것이겠지요.
사랑과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 바라보고 살기에도 바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