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 - 45. 내가 추구하는 글은? 세상과 나



예술가는

마음과 욕망의 지배자


작품 속에

마음과 욕망을 심어


사람을

능욕하고 감동 시킨다

- 자작시 「예술가의 자세」에서


이 자작시는 예술가라면, 특히 글을 쓰는 나라면 어떻게 써야 한다는 걸 스스로 다잡자고 쓴 것이다. 지금 우스워 보이지만 쓸 때만해도 절실했으니 말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어떤 작가가 될 것이고, 어떤 글을 쓸 것인지 스스로 다잡기 위함이다. 가끔씩 마음이 흔들릴 때 읽어볼 생각이다.


나는 블로그도 같이 시작하면서 종종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특히 시사 쪽은 더더욱 그랬다. 가끔 내 글로 비난하는 사람의 마음을 자극해 자살하게 만들 고픈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마음을 다잡으며 반대로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어 자살을 멈추도록 해보자는 생각도 하며 충동을 달래기도 했다.


내가 추구하는 글은 ‘칼’ 혹은 ‘검’이다. 동전의 양면 같은 건데 칼처럼 글 하나로 사람을 죽이거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같은 글을 쓰고 싶다.


‘한사람의 악에 의해 만인이 괴로워한다. 반대로 한사람의 악을 죽이면 만인을 살린다, 이렇기에 사람을 죽이는 칼은 사람을 살리는 검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을 죽이는 칼이 즉 사람을 살리는 검이 된다는 것은,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까닭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살인도를 써서 이를 바로잡으면 살인도가 즉 활인검이 되는 것이다.’

- 야규 무네노리(柳生宗矩), '병법가전서(兵法家伝書)'에서


‘글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라... 희망 있어 보이는 표현이 아닌가? 평생 못 이룬다 해도, 그런 기술을 습득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지고, 쓰고픈 생각이 조금씩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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