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 - (스페셜)내가 본 세상, TV가 보여준 세상 세상과 나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LG_smart_TV.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00pixel, 세로 1171pixel<br/>사진 찍은 날짜: 2011년 11월 22일 오후 3:42<br/>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S Windows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20080610_Candle_Demonstration_in_Seoul.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24pixel, 세로 768pixel<br/>사진 찍은 날짜: 2008년 06월 12일 오후 4:08<br/>카메라 제조 업체 : Canon<br/>카메라 모델 : Canon PowerShot A530<br/>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7.0<br/>F-스톱 : 2.6<br/>노출 시간 : 1/60초<br/>색 대표 : sRGB<br/>노출 모

- 사진출처 : 위키백과(검색을 통해 얻음)


나른한 주말 오후


수저를 쥐듯

리모콘을 쥐고 TV를 켰지


TV를 켜면

늘 나오는 뉴스


쏟아지는 나들이 행렬

정체되는 차량 행렬


뉴스가 끝나면

나오는 음악프로


가수와 댄서

활기찬 목소리

현란한 몸놀림


나도 모르게 들썩들썩


몸을 달구면

이어지는 예능프로


연예인이 발산하는

구수한 입담

발랄한 몸짓


PD가 만들어낸

악마의 편집

천사의 눈속임


웃고 울며

한 주의 피로를 푸네


보고 나서

켜본

스마트폰


습관처럼

들어간

포털뉴스


순간

폰을 놓았다

리모콘을 놓았다


허탈감에 빠지다

기운차려 들어간

실시간 중계


순간

눈물이 나왔다

후회가 들었다


그날은

오늘은


시민이

민중이


삶을 찾아

희망을 찾아


거리로

광장으로


목소리 내다

짓밟힘 당한


꽃다발과 물대포가

현수막과 최루탄이

모인 날 이었다


뉴스는 이 소식을

어떻게 담았을까?


다시 TV 뉴스를

켜보았다


하지만

내가 본 것과

달랐다


없거나 짧았다


주말 뉴스가

전한 현장과 단어


폭동, 폭력집회

불타는 깃발들


자극적인 단어

자극적인 순간


시민의 함성은

폭도의 외침이 되었다


또다시

분노가 차올랐다

눈물이 쏟아졌다


주말의 TV

연예인의 자극적인 모습만 담고

시민의 울부짖는 소리는 지운다


주말의 TV

악마의 편집

천사의 눈속임


- 자작시 <주말의 TV>


서울에서 시위가 한창이던 주말, 식당에 나온 TV를 보다 쓴 시다. 내가 보고 접한 세상과 TV가 보여준 세상이 다름을 말하고자 썼다.


우리는 TV·라디오·신문·잡지·인터넷 뉴스를 보고 들으며 세상을 접한다. 세상 모든 일을 발로 뛰며 접할 수 없고, 그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뉴스·시사·교양·오락·드라마를 끼고 사는 우리는 거기 나오는 세상을 통해 생각을 말하고, 자신을 다듬거나 스트레스를 푼다. 시대가 변하면서 누구든 최소한의 풍류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누린다.


하지만, 전달자가 주위에서 압력을 받거나 딴 마음을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들도 인간이니 나름 생각이 있고, 관계도 맺을 거다. 보고 싶은 대로, 관계 맺는 쪽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전달하고 표현함은 당연하지 않을까?

이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 이들이 전달하는 대로 받기만 하는 우리 스스로도 탓하고 싶지 않다. 전달받은 대로 접한 세상과 각자 바라보고 생각하는 세상은 다를 수 있음 알기 원할 뿐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보지 못한 세상이 곳곳에 보인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호소,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탐욕, 평범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게 세상 아닌가?

우리가 접하는 것들도 생각해보자. 각자 생각하고 전달하는 게 서로 다름이 느껴지지 않은가? 부를 가진 쪽을 대변하는 전달자, 소외된 쪽을 대변하는 전달자, 어떤 상황이든 사실 위주·중립 유지를 지키는 전달자,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도 각자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


보고 느끼는 게 하나가 아니다. 모든 세상을 다 보고 느낄 필요는 없지만 생각하는 것을 넓혀보자. 생각의 시야를 넓혀 옳은 판단의 길로 나아가자. 백미러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보는 세상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음 생각하자.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전에 썼던 시를 가지고 글을 써봤습니다. TV를 틀면 나오는 게 뉴스 혹은 예능이지요. 이 글을 보신 여러분, 명절에는 TV를 보며 싸우지 마시고, 평소 TV를 보면서 느낀 걸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추석되세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저작물 위젯 달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Blueman의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계

번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