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 - 61. 뉴스를 읽듯 사람을 읽을 수 있을까? 세상과 나

- 국민TV 뉴스K, JTBC 뉴스룸, 뉴스타파 화면 갈무리함.


내가 들었던 말 하나가 있다.


‘한 사건에 대해 언론의 보도가 다르듯, 사람의 생각도 제각각이다’


풀어쓰면 이렇다. 정부나 기업이 말 한 마디를 하면 어느 언론은 긍정적으로 (혹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대변하지만, 다른 언론은 부정적으로 (반대되는 근거를 뒷받침하며) 비판한다. 사람과 나누는 대화도 그렇다. 어떤 이는 취업 걱정, 스펙 쌓기를 이야기한다면, 다른 이는 사회의 구조 문제를 이야기한다. 당연하게도 둘 다 태어나 자란 환경이 다르고, 생각도 달라 반응하는 것도 달리 해야 하기에 삶이 풍요로워 지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사람의 생각과 말·행동이 달라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 난 독심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 심리를 좀 더 배우고 싶었다. 그런 진리가 통할까? 지금까지 나온 심리학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정확도가 낮거나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게 자주 보였다.


사람들의 특성은 시종일관 똑같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중 대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성이 바뀝니다 — 심지어 검사를 받을 때의 기분에 따라서도 특성이 잠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는 단순한 이항 선택 문제의 답을 토대로 우리가 “사고형”(thinking)인지 “감정형”(feeling)인지 알려줍니다. 상대방이나 대화 내용에 따라 공감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with no room between).

- devunt(ㅍㅍㅅㅅ), 2014.7.25. <MBTI 검사는 왜 완전히 무의미한가?>에서


정말 사람을 판단하고, 심리를 읽는 기술이 존재할까? 전문가들이야 세상에 널렸다지만 다 신뢰할 수 있을까? 재미 삼아 하는 심리테스트·운세만 봐도 운명·인생을 알 것 같지만 갈수록 달라지니 말이다.


언론이 한 사건을 접하고 다루는 태도는 그 언론의 태생적 환경, 현재 상황 등으로 대충 짐작한다고 한다. 그들이 분야별로 나누어 다루고, 분석하는 것만 봐도 어떤 언론인지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람은? 그 사람의 집이나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있는 그대로 생각을 파악하기 힘들 것 같다. 설령 본다 해도 나도 생각이 있으니 판단도 다르게 할 것 같다.


엉뚱한 생각일까? 아니면 나만 모르는 걸까? ‘사람은 뉴스처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존재일까?’ 꾸준히 배우며 답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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