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에 폰을 바꿨습니다. 비록 DMB가 없지만 DMB의 화질이 안 좋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TV를 보는 터라 견딜만했습니다. 하지만 몇 달 지나니 허전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소모되는 데이터 없이 직접 수신해서 보는 재미를 다시 떠올렸지요. 가끔 아이폰/아이패드에 꽂아 보는 DMB, 안드로이드 폰 OTG에 꽂아 보는 원세그(일본/남미의 지상파 모바일 방송) 수신시도 영상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으로 DMB를 수신할 OTG가 없었기 때문이죠.(예전에 HTC에서 팔았지만 지금은 사라진 상태)
그러다 발견한 뜻밖의 장비! Pad TV였습니다. 여러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별로 OTG를 팔고 있더군요. 게다가 우리나라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인 ATSC까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파는 데가 없었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G마켓에서 해외 대행을 해주었지만 비쌌습니다. 결국 생애 첫 해외직구를 할 수 밖에 없었죠.

알리익스프레스에 나온 걸 보니 판매가가 무려 44.5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앞에 본 가격의 절반이었습니다. 관세, 수수료도 없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샀습니다.
기나긴 2주를 지나니 드디어 왔습니다.

역시 작고 쓰기 편한 사이즈였습니다. 저 박스 속 내용물도 볼까요?

내용물과 길다란 안테나, 작은 안테나 두 종류였습니다. 우선 작은 안테나랑 기기를 조립한 뒤 폰 단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앱도 깔아야죠?

준비를 마치고 켜봤습니다.

체크는 기본! 바로 스캔(나라부터 선택)에 들어갔는데....



대 실망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다 나오는 채널이 나와야 하는데 2개 아니면 3개가 고작이었습니다. 그것도 안 나오거나 끊긴 채로 말이죠.

하지만 생각해보니 제가 살고 있는 환경(산이 많은 지형,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 도시)이 문제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으로 채택한 ATSC가 이동수신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사서 써보니 이 정도였을 줄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이 제품이 쓸모없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얼마나 잡히는 지 테스트할 수 있으니 말이죠.
뭐.. 호기심을 갖고 우리나라에 없는 기기를 샀다고 생각해야죠. 가끔씩 들고 다니며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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