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 시즌2 - 08. 같은 이야기, 다른 느낌 세상과 나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20151015_140137.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48pixel, 세로 1152pixel<br/>사진 찍은 날짜: 2015년 10월 15일 오후 2:01<br/>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br/>카메라 모델 : SM-G850L<br/>프로그램 이름 : G850LKLU2COH1<br/>F-스톱 : 2.2<br/>노출 시간 : 1/375초<br/>IOS 감도 : 40<br/>색 대표 : sRGB<br/>노출 모드 : 자동<br/>35mm 초점 거리 : 31<br/>


지난번 시내에 있는 한 파출소에 붙은 그림(노란 우산을 쓴 경찰 캐릭터 포돌이, 그 위에 4대 폭력이 비처럼 내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두 라디오 방송국 음악 프로그램에 사연과 함께 보냈다. 그런데 사진을 본 두 진행자의 멘트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 각각 프로그램 분위기에 맞게 사연을 달리 썼음을 생각하더라도 말이다.


A 진행자 -

시민의 안전우산...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으로부터 보호해주겠다고 노란 우산을 쓰고 있는 경찰 캐릭터, 그럼 공권력에 의한 폭력, 국가폭력, 정치인의 말 폭력, 불량 정치인은 누가 보호해줄까요?


B 진행자 -

흔히 파출소라고 하면 위엄있고 딱딱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진 속에 있는 노란 우산을 보니까 따뜻함이 묻어나네요. 온갖 폭력으로부터 지켜주는 경찰이라는 이미지가 더 친근한 것같아요.


한마디로 '같은 이야기,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는 하나의 상식, 상황을 배우거나 접하면서 각각 다른 시각을 가진다.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스스로 겪었던 경험과 비교하는 등으로 나름 판단을 내린다. 그러다 서로가 만나 갈등하며 차이를 느끼거나, 공통점을 찾으며 맞춰 나간다. 그렇게 세상은 점점 사람다워지고, 새로운 것이 종종 태어난다.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다른 느낌이나 생각을 갖도록 강요하는 이도 있다. '혼란을 겪기 싫다', '하나로 뭉쳐야 산다'는 등의 주장으로 뒤에 생길 문제를 덮어 버린다. 물론 공통된 한가지 생각으로 뭉치는 건 나쁘지 않다. 단, 여러 생각이 만나 자연스레 하나가 된다면 말이다.


보는 관점, 대하는 것이 다르다며 앞뒤 가리지 않고 짓밟거나 없앨것인가?


"하나의 사실을 놓고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토론하는 것은 문명국의 보편적 상식이다. 그래야 다원적 가치와 창조성, 상상력이 확대된다."

"나와 달라 때론 불안하고 못마땅해도 다양성이 더 신나게 춤을 추도록 허용해야한다."

- 이하경 논설주간, '국정교과서론 죽어도 정주영 못 만든다' (2015.9.9. 중앙일보)


언제쯤 각자 생각을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찾아 어울릴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 당연한 논리를 강하게 펼쳐야 할까? 이 글을 쓰고 보니 '과연 다른 이는 어떻게 나와 말, 글, 생각을 바라보며 생각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요'나 '이상해요'에다 근거나 느낌을 덧붙이겠지. 나부터 다 받아들이며 반응해야겠다. 화내지 말고 시각의 차이를 차근차근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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