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 시즌2 - 10. 언론의 바른 자세 세상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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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서 이 구절을 보고 흥미를 느껴 글을 썼다.


언관의 지위에 있을 때는 아무쪼록 날마다 적절하고 바른 의론을 올려서 위로는 임금의 잘못을 공격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의 고통이 알려지게 하며 더러는 잘못된 짓을 하는 관리들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 모름지기 지극히 공정한 마음으로 언관의 직책을 행사하여 탐욕스럽고 비루하고 음탕하며 사치하는 일에는 당연히 손을 써서 조치하고 자기에게 유리하게만 의리를 인용해서는 안 되고 자기 편만 편들고 다른 편을 공격해서 엉뚱하게 남을 구렁텅이 속으로 밀어 넣어서는 안된다.

- '임금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146~147쪽)에서


조선시대 왕과 벼슬아치에게 잘못을 고하고 충고를 하는 대관과 간관이 존재했다. 언관이라 불리는 이들은 누구보다 청렴결백/공명정대 해야할 의무를 지녔다. 그런 지위에 오를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전한 다산 선생의 이 한마디는 자유롭게 소식을 전달하는 지금의 언론이 새겨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접하는 신문기사/뉴스보도는 어떤가? 누구나 빠르고, 알차고, 진실된 보도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언론사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만큼 이들의 의도가 들어간 소식을 접해야 한다. 카메라나 마이크는 누구를 향하는가? 담아온 사실을 어떻게 편집할 것인가? 말하고자, 전하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그러한 것을 생각하면 과연 요즘 언론이 어떠한지 답이 나온다. 물론 어떤 언론을 선호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 답이 다르다.


이제 내 생각을 바탕으로 요즘 언론과 바른 자세에 대해 말하겠다. 우리 언론의 대부분은 모든 게 얽히고 섥혔다. 권력/자본/이념 말이다. 물론 중립적 태도를 취하며 언론의 바른 자세를 추구하는 언론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언론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이 접하는 언론을 접해야 한다.

집회 도중 잘못된 진압으로 큰 부상을 입은 한 사람을 언론이 어떻게 다룰까? 한 언론은 그 사람의 시위 경력을 강조하며 전문 시위꾼으로 보도한다. 또 다른 언론은 시위에 참가한 의도, 평소 보여준 모습을 다루며 왜 이번 시위에 나서야 했는지를 보도한다. 당신은 어느 언론의 보도를 접하고 싶은가?


정부와 기업 등 단체나 한 사람의 잘못된 부분을 다루면서 사실에 근거했는지를 봐야 한다. 괜히 해코지해서 그릇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언론은 직업정신과 지켜야 할 윤리를 가지고 소식을 전달하고, 접하는 우리9는 언론이 제대로 전하는 지 감시하면서 그런 언론을 선택해야 한다. 생각이 서로 다른 언론을 같이 접하는 것도 괜찮다. 그렇게 해서 진실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자.


언론의 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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