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 작가의 사랑 예찬론 『사랑하며 아파하며』 독후감과 서평사이

그림입니다.<br/>원본 그림의 이름: 6000827265_f.jpg<br/>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00pixel, 세로 699pixel<br/>사진 찍은 날짜: 2015년 04월 06일 오후 10:55<br/>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7.0


'정직한 눈물 뒤에 남는 이야기'라는 앞표지 홍보 문구가 미묘하게 다가오는 김준식 작가의 에세이집 『사랑하며 아파하며』(반올림 펴냄). 생활 잡지와 사보에 기고한 글, 이전 작품을 쓰고 난 뒤 쓴 글을 모아 펴냈는데 제가 전에 들었던 팟캐스트의 광고 외에 어떠한 광고도 하지 않아 조용히 잊혀질 뻔한 책이었습니다. 어떤 책일까 하며 읽어보려고 도서관에 구입 친청하고, 전자책도 샀지만 다른 책을 읽느라 이제 읽고 느낌을 써봅니다.


행운은 무작정 기다리면 오는 게 아니라

내 스스로 내 삶의 주인이 될 때

비로서 찾아와 손을 내민다는 것과

정직한 눈물 뒤에 남는 것들,

맨 먼저 오고 마지막까지 남는 사랑 이야기로

마음이 조금씩 밝아지는

소중한 깨침의 시간이 함께 했습니다.

- 8쪽 '에세이집을 내면서'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쓸 때 인연, 자연 등을 담은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마음에 평온함을 가져다 준다고 할까요? 한 가지 사례로 '사람이 인연을 맺는 건 꼭 사람만이 아님이 분명해 보인다. 어떤 물건이나 색감과도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47쪽 '초록빛을 위하여'에서)라 했습니다. 소중히 여기는 물건, 좋아하는 색도 인연이겠죠?


작가에 대한 정의도 담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작가란 글을 쓰는 행위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사람이다'(148쪽 '옷을 수선하는 여자')라는 문장을 보고 나니, 글을 스는 행위를 다르게 봐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작가가 쓴다는 것은 어떤 것을 드러내고 규정하는 일'(222쪽), '이 시대 좋은 작가란 사랑과 투쟁을 통해 세상을 밝게 하려는 사람이다.'(224쪽)(이상, '작가, 그는 무엇인가'에서)라는 구절도 의미심장했고요.


후기는 사람의 위대함을 표현했습니다. 소리를 낸다는 표현이 눈에 띄는군요.


살아있다는 건 소리를 내는 일이다. 태어나 처음 하늘을 향해 숨길을 트는 경탄의 소리로 시작하여, 마지막 숨을 닫을 때 땅 속으로 무겁게 가라 앉는 소리까지 삶은 수 많은 소리로 엮어진다.

- 292쪽 '소리꽃 - 후기를 대신하여'에서


『사랑하며 아파하며』는 삶을 바쁘게 살며 잊고 지내던 부분들을 찾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저는 아직 연륜, 경험, 지식이 덜 쌓여 이 책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년 작가의 사랑, 그리움, 아픔을 하나로, 제대로 표현한 책'이었습니다. 전자책으로 또 읽으며 생각을 다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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