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 좋아하는 책 칼럼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해도, 읽으며 시간을 보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읽으라고 권하는 책들은 딱딱하고 시시했다. 좋은 약이 입에 쓰듯, 좋은 책도 그러함을 알지만, 독자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어 보였다. /오프라인을 장식하는 여러 단체의 권장, 추천 도서도 기준이 제각각이니 좋은 책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책에서 좋은 말을 찾을 수 없는지 의문이 들었다.

 

작가 은유는 한 칼럼에서 이런 책을 선정하는 목록의 모순을 꼬집었다. 우리가 읽을 책을 책 단체나 관계자, 학자나 지식인, 행정 관료, 심지어 자본의 증식을 연구하는 대기업 경제 연구소가 골라준다는데 그들과 우리가 가진 여유와 지식수준이 같을까?

 

지금까지 읽었던, 읽고 싶은 책들을 보니 주변에서 권하는 책보다 책 소개에 끌려서, 훑어보다 재미있어 보여 읽은 책이 많았다. 독서 블로거들의 평을 찾아봐도 좋다는 말이 많은데 굳이 권장, 추천 도서만 찾을 필요가 없었다.

 

정말 좋은 책은 언제든 부담 없이 읽고, 거기서 말하는 주제, 내용에 계속 관심 두게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내 수준에 맞거나 좀 더 높일 수 있는 책이면 좋아하는 책이 될 수 있다.

 

어떤 책을 읽을지 모를 때,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읽은 책부터 찾아보자. 가볍게 시작해서 조금씩 흥미를 넓히고, 수준을 높이자. ‘책은 그 자체로 큰 지적 즐거움을 주는 대상’, ‘책 읽기는 주체적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방법이란 말을 기억하고 좋아하는 책을 공유하면 된다.

 

* 참고자료

은유 - 좋은 책말고 좋아하는 책(시사iN 560)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2034

 

류대성 - 좋은 책이란 다른 좋은 책을 읽게 하는 책(한겨레, 2012.10.29.)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57925.html

 

*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말이지만, 책 읽기를 좋아한다 말해도 시간 부족과 다양한 유혹으로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말한 칼럼을 읽고 영감을 얻어 시작했는데, 운 좋게 관련 칼럼을 찾아 이어 썼습니다. 두 칼럼과 소개해준 책으로 떨어진 책 읽기의 관심을 높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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