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의 다짐, 어디로 갔나? ‘다시 신뢰를 얻으려면 초심을 잃지 말아야…’ 과거에서 찾는 감성

한겨레신문의 모든 주주들은 결코 돈이 남아돌아 투자한 것이 아니요, 신문다운 신문, 진실로 국민 대중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참된 신문을 갈망한 나머지 없는 호주머니 돈을 털어 투자한 어려운 시민층이므로  신문은 개인 이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재래의 모든 신문과는 달리 오로지 국민대중의 이익과 주장을 대변하는 그런 뜻에서 참된 국민신문임을 자임한다” - 창간사 (한겨레, 1988.5.15.) 에서

전체 내용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chives/844058.html

 

국내 유일의 사원주주 신문인 경향신문이 ‘정직한 신문  것임을 선언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확인된 것인  보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독자들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여론을 호도하는 우리 언론계의 낡은 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하겠습니다. 이는 독자를 속이거나 독자 위에 군림하지 않고 오로지 독자를 섬기며 독자를 위해 신문을 만들겠다는 경향신문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 <[알림] ‘정직한 신문 약속 드립니다> (경향신문, 2002.3.31.) 에서

전체 내용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020331184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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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한다. 민주사회를 유지하고 자유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사회기능인 자유언론은 어떠한 구실로도 억압될  없으며 어느 누구도 간섭할  없는 것임을 선언한다.” - 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선언문  부분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기억에 남는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고를 것이다. 일제와 군사정권에 부역했던 언론사의 사람들이 이를 반성하고 독자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해서다. 해방 이후 수많은 언론사가 세워졌다 없어지기를 반복했다. 지금 살아남은 이들은 처음 혹은 다시 시작할  가졌던 마음을 지키고 있을까?

 

안타깝지만 그들이 고백한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2019 기준,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는 41위로, 아시아 국가  가장 높은 순위지만, 언론 신뢰도는 22%, 세계 38개국  가장 낮았다. 왜일까?  언론사와 시민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크게 달라서겠지만, 헌법 21조에 나오는 표현의 자유를 잘못 생각하고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하면서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고 풀어   있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 하고, 타인의 자유도 이해하고 지켜줘야 한다.

 

속도와 흥행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고, 근거 없는 사실과 의견을 전하는지, 견제와 감시를  존재에게 빌붙어 정보를 받아먹는지, 스스로 정한 원칙을 교묘히 피하는지 스스로 돌아봤으면 한다.

 

처음부터 초심을 언급한 이유는 이렇다. 지금의 이익에 눈이 멀어 그때의 다짐을 잊었는지 걱정이 돼서다.   바람은 없다.  다짐을 떠올리며 사실과 의견을 전하는 언론사가 많아지길 바랄 뿐이다.

 

* 참고자료

<자유언론실천선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5874

<동아일보 80년사 - “3 민주화의 횃불” Ⅱ. 그러나 붓을 꺾을  없다 3. 10 유신과 자유언론 실천운동>

http://www.donga.com/docs/donga80/ch03/03-01-01-p020.htm

<2019 언론자유지수 '한국 41' 아시아서 가장 높아> (한국기자협회, 2019.4.18.)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6124

<한국 언론 신뢰도, 4 연속 부동의 꼴찌> (서울신문, 2019.6.14.)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614500192

<표현의 자유 보장> (법제처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http://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574&ccfNo=2&cciNo=5&cnpCls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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