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는 외국 방송 - 한때 부정적으로 보던 과거를 떠올린다 과거에서 찾는 이야기

 * 사진 출처 : Pixabay

<부산 일본 TV 시청 많다> (동아일보, 1981.7.7.)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81070700209212001&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81-07-07&officeId=00020&pageNo=12&printNo=18385&publishType=00020

부산 일대에서 시청할  있는 일본 TV 우리나라의 TV  영향을 미쳐오고 있다. 가끔은 일본것과 똑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한다. (중략) 부산 태종대 근처의 주민 조성래 (55, 영도구 동삼동) 밤늦게 또는 우리 TV 방영되지 않는 낮시간에 일본 TV 본다고 말했다. ‘ 재미있어요. 일기예보와 같은 프로는 우리의 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정확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우리 TV보다  선명하게 보이지요라고 일본 TV 보는 이유를 밝혔다. (중략) ‘일본 TV 프로그램은 섹스나 폭력 등에 있어 아주 개방적입니다.  프로그램도 대담하지요. 우리의 TV 영화 등의 윤리 기준과는 비교하기가 어렵지요.’ 회사원 김영선 (36, 중구 남포동) 이것이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중략) KBS 부산국장 조창화 씨는 일본 TV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들의 TV 문화가 우리보다 앞서있고 좋은 점을 취하는 것은  자체가 창조가 아니냐 . (후략)

 

<공중으로 넘나드는 일본문화(사설)> (서울신문, 1990.1.24.)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19900124002002

고급아파트 동네에서 아파트 건물을 올려다보면 베란다나 창틀에 양산처럼 펼쳐진 은빛이나 흰빛 물체가 보인다. 파라볼라 안테나다. (중략)  안테나는 89 1월부터 수입자유화되면서 설치비용이 내려 80만원선이다. 이런 비용을 들여 안테나를 설치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대개가 일본TV 시청하기 위한 것이다. 자국의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일본이 쏘아올린 방송위성에서 보내는 전파가 인접해있는 우리의 머리위에도 닿게 되었고  전파를 한발밖에 안될 직경을 가진 접시형안테나로 받아서 수신할  있게된 것이다. (중략) 안테나 끼워팔기까지 성공적으로 해낸 공영방송의 전파송출로 친화력을 숙성시킨 다음 오는 9월이면 그들의 상업방송이 위성을 통해 미리 닦아놓은 길을 따라 이땅에 들어올 것이다. 그들의  무서운 상업주의는 무사도에서 야쿠자 문화까지, 대화혼에서 포르노 상품까지 자연스럽고도 신속하게 흘러 들어올 것이다. (중략) 국제간의 문화교류를 국수주의적 폐쇄성으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자국의 고유문화가 외래문화의 침투라는 원치않는 방법으로 파괴되는 것을 방어할 권리도 국가간에는 있다. 이웃집 주정꾼의 소음이 담을 넘어오면 삼가도록 요구할  있다. (후략)

 * 대화혼(大和魂, 야마토 다마시) - 일본이라는 집단을 우선시하는 정신(충북대학교 김승환 교수의 말에서 인용 - https://blog.naver.com/mlm00/90088868642)

 

<“반칙·폭력판치는  프로레슬링 안방 침투> (서울신문, 1990.12.4.)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19901204019001

주한미군 TV방송(AFKN­TV) 방영하고 있는 미국의 성인용 프로레슬링 경기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 (중략) 이들 경기는 얼굴에 울긋불긋 험상궂은 색칠을 하거나 가면을 쓰고 제멋대로 생긴 바지나 팬티 등을 입은 선수들이 나와 걸핏하면 각목이나 쇠줄 등을 마구 휘두르며 반칙을 일삼아 마치 정신병자처럼 이상한 몸짓으로 괴성을 질러대기 일쑤이다. (중략)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흥미위주의 쇼에 치우치다 보니 룰도 무시하고 갈수록 잔인해지는 외국의 저질 스포츠문화가 청소년 층에 침투,스포츠의 「페어플레이정신을 외면하도록 하고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부추길 우려가 크다고 염려하고 있다.(후략)

 

<외국위성TV/안방침투 가속/ NHK이어 홍콩 「스타TV」> (세계일보, 1992.3.29.)

http://www.segye.com/view/19920329000082

일본 NHK 이어 홍콩 허치비전 사가 지난해 8월부터 아시아 40여개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시작한 「스타TV」 우리나라 안방에 빠른 속도로 침투,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전파의 국경침범(Spillover) 따른 문화침투는 수입개방보다 피해가   문화시장침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략) 스타TV 시청하는 김교택 (55·사업·서울 강남구 논현동) 『좋아하는 스포츠를 24시간 즐길  있다 『스타TV 방영하는 스포츠카 경주나 암벽등반등은 정말 실감난다 말했다. 대학생 김모군(19·K서울 강남구 신사동) 『음악채널을 특히 즐겨본다 『유명가수의 공연실황을 생생하게 보고 듣고 새로 나온 노래도 많이 접할  있다 설명했다. (중략) 서울대 강현두교수(신문학) 『다양한 프로그램이 여과되지 않은  안방으로 침투하는 외국의 위성TV 우리나라 문화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이라며 『국내 방송사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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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는 지상파로 나갔던 주한미군방송(AFKN,  AFN Korea) NHK BS, 스타TV  외국 위성방송   있었다. 방송에서 쓰는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충 보고 듣기만 해도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덕에 외국어를 공부하려는 동기까지 생겼으니, 훌륭한 학습 교재였다.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은 외국 방송 시청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개방되고 상업적인 방송 내용을 문제삼지만, 당시 정부와 언론에서 감추거나 축소했던 사실을 외국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다루는  두려웠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도 일부 독재국가는 외국 방송 시청을 제한하거나 금지한다.

 

하지만 아무리 막아도  영향을 피할  없다. 몰래 돌려 보는 사람들, 거기서 나온 내용을 베껴 만든 자국 방송 등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방송들은 다양한 문화와 세련된 방송 수준, 나라 안팎의 소식을   있고,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 가늠할  있다.

 

지금은 인터넷, 모바일의 발전과 외국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분위기로  쉽고 자유로워졌다. 그들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어떤 시선으로 보도하는지 알아내고 배우는 재미를 깨달았으면 한다.

 

* 어렸을  기억과 관심 가지는 주제를 이용해 간단히 썼습니다. 지금 외국 방송들은 해외 대상 채널들이 유료 방송에 들어갈 정도로 합법화되었답니다. 저도 자국 방송을 보다가 잠깐 돌려 보고요. 거기에 한때 부정적이었다는  새삼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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