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버릇, 아이부터 이어진다 과거에서 찾는 이야기


정문연 6세 이하 어린이 사회화 과정 조사
할머니는 '놀거나 애기 본다' 인식
새마을 지도자를 '운동하자는 사람'
농어촌에선 의사, 간호원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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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이 현재 한국인으로 자라나고 있는 어린 세대가 어떠한 성격의 한국인으로 자라나고 있는가를 밝히기 위해 섬, 농촌, 도시 지역의 6세 이하 유아 1백 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한국인의 초기 사회화 과정 연구'에서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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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 따르면 유아들은 아버지와 새마을 지도자를 앞서와 같이 이해하며 할아버지는 술 마시는 사람, 나이 많은 사람, 담배 피우는 사람, 걸음을 천천히 걷는 사람 등으로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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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에 대해서는 편지장사, 마을을 돌면서 무엇을 돌리는 사람으로, 소방서원은 불 끄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의사와 간호원은 도시아이들이 비교적 잘 알고, 농촌, 섬지역 유아들은 이해하는 수가 적었다. 대체로 경어(높임말) 지도를 잘 받지 못하고 있으며, 욕은 2살 때부터 하였는데 어른들이 사용하는 욕설과 다름이 없었다.
노래는 '학교 종', '산토끼'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날 보러와요', '아리송해' 등을 부르는 유아들도 상당수 되었다.
이 연구는 이 같은 유아들의 역할이해 및 과업, 놀이의 비교연구 외에 언어와 인지, 기본습관, 교육 및 의례, 포부 및 요구 등도 조사하여 비교 검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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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순수하게 키워야 한다' 혹은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하지만 어른은 아이랑 다르게 살아도, 아이를 배려하지 않아도 될까?

아이가 어른의 모습을 따라간다는 생각은 왜 안 하는가?
자라면서 주변 환경을 물려받는데 계속 순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른이 만든 환경을 아이가 물려받아도 되려면, 적어도 부끄러운 모습은 안 보여야 한다.
말과 행동은 조심스럽게, 아이의 생각은 존중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이제 '어른 버릇, 아이부터 이어진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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