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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창가에서

비오는 창가를 한없이 쳐다보다 말없이 책을 펼쳐 넘겨본다.빗소리, 책 넘기는 소리, 키보드 소리, 걷는 소리.비 앞에서 모든 소리가 고요함을 부른다.경쾌하지 않지만 저 소리들 앞에 모든 게 조용해진다.오늘 저 소리를 들으며 누울까?흐린 하늘이 커튼이 되고 빗소리가 자장가 되는 비오는 날.스르르 잠이 들다 깨보니책을 파묻고 엎드려 있었다.검은 활자는 눈가...

비와 햇빛사이

비 내리는 가을 막바지, 저 멀리 창가를 바라본다. 잿빛 하늘, 굵게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신나게 뛰어다니다 갑자기 내리던 비에 당황했던 어릴 적 그날,학교를 가는 데 내리던 비에 옷과 가방이 젖는 것 때문에 비 내리는 날을 싫어했던 그날,가을 막바지 여행길에 내리던 비에 파도와 찬바람을 마주하자 잠자던 감성이 깨어난 그날.비 오는 날마다 머릿속에 희로...

비를 피하다

갑자기 내리는 비아무런 준비 없이 무기력하게 맞아야 하네.이대로 있을 수 없어 헐레벌떡 뛰어가 집으로 들어갔지.고개를 넘고 물을 건너 횡단보도를 지나니어느새 그리운 나의 집이 보이네.집으로 들어가 소파에 앉으니어느덧 몸에 힘이 풀려 잠이 드네.그것도 내 안의 열을 품은 채무언가 삼킨 보아구렁이처럼볼록한 배를 보이며 잠들었네.그 짧은 순간에 여기서 잠드네.

비, 바람, 파도를 마주하며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한 가운데부슬부슬 내리는 비 한 가운데차갑게 부는 바람 한 가운데산에서 이어져 오는 듯한 바위 한 가운데난 저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조용히 생각한다.“그리운 그 아이는 어디로 갔는가?하늘로 올라갔나?바닷속에 잠겼나?마음속에 숨었나?”뼈 한 조각, 살 한 점을 만지고 파도만질 수 없는 그 아이.남아 있는 사진, 영상으로밖에기억할 수...

창밖이 어두운 순간

그날에 갑자기창밖이 어둡고비가 내리며바람도 분다몰아치는 바람창은 흔들리고하늘도 표정도까맣게 굳었다누군가 이별을겪었던 것처럼지금 이 순간암흑 그 자체세상의 끝이정말 저럴까?인생의 끝이정말 저럴까?안팎은 온통어두운 순간비가 그치고해가 뜨기를간절히 비는절박한 순간여기서 가장 어두운 순간내가 바라본어두운 순간

비와 눈물

하염없이 빗길을 걷는다물웅덩이 밟는 줄 모르고이름 모를 감정으로빗길 속을 걸어가네.무엇 때문인가어떤 이유인가그리움, 외로움아쉬움, 괴로움누군가를 그리면서하염없이 걸어간다빗길에 몸이 젖고눈물에 얼굴 젖네얼마나 슬퍼하며빗길을 걸어갔나천둥이 내리친다그대를 불러본다비내리듯 울어본다번개치듯 외쳐본다젖은 길을 젖은 눈에아낌없이 담아본다비와 눈물 하나되며몸과 마음 ...

비, 바람, 바다

(출처 : DCinside.com)비바람이 부는 바닷가고요하게 찾아오는 바다내음  무엇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는가?어딘가 빠진 나를 구해주러 왔는가?  비가 나를 깨운다.마르고 굳은 내 마음을 적시고 녹인다.  비는 나에게 이른다.촉촉하고 말랑해진 내 마음을 모두와 만나라 한다.  바람이 나를 부른다.가만히 한 곳에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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